KIA-LG 경기에서 이대형 빈볼 시비. 팬들 의견 분분

[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지난 26일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에서 LG는 KIA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발 전원 안타와 봉중근의 호투로 KIA를 20-4로 물리치며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6번째 퇴장명령이 내려져 화제다. 퇴장 명령의 주인공의 KIA투스 박경태다.

박경태는 5회 말 이대형이 5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일을 냈다. 교체 등판한 박경태는 노스트라이크 쓰리볼 상황에서 네 번째 공을 홈플레이트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이대형의 머리를 향해 빈볼을 뿌렸다. 이민호 주심은 고의성을 인정해 KIA 박경태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문제의 발단은 1회 7-1로 앞선 상황에서 이대형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했다. 이어 3회 8-1 상황에서 또다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대형은 큰 점수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2개의 도루로 KIA 투수진을 자극했다.

이에 야구팬들은 "이대형 선수가 자신의 개인 기록을 위해 상대팀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선수생명을 위협하는 빈볼은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서로 대립하고 있다.

현재 이대형은 도루 24개로 이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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