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 최종 엔트리 발표, 이근호-신형민-구자철 탈락!

[투데이코리아=김승희기자] 허정무 감독이 1일(한국시간) 오전 오스트리아 노이슈트프트 카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국가대표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이동국(전북)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돼 12년 만에 월드컵 출전 꿈을 이뤘으나 이근호(이와타)와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은 탈락했다.

허 감독은 지난달 30일 벨라루스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곽태휘(교토 상가) 대신 수비수 강민수(수원 삼성)를 추가로 선발하고, 기존 26인 예비엔트리 중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신형민(포항 스틸러스),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 등 3명을 탈락시켰다.

신형민과 구자철은 전술 이해도와 공격력 부문에서 경쟁자들과 비교,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시즌 J리그에서 단 1골만 기록하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후 대표팀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이근호 역시 탈락했다.

반면 그동안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매달려 온 이동국(전북 현대)은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하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현재 슈팅 훈련까지 소화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이동국이 과연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그동안 자신에게 가해진 '국내용'이라는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허정무호 23명 최종엔트리

- GK :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 DF : 이영표(알 힐랄), 차두리(프라이부르크), 김형일(포항), 이정수(가시마), 조용형(제주), 강민수(수원), 김동진, 오범석(이상 울산)
- MF : 김남일(톰 톰스크), 박지성(맨유), 김정우(광주),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턴), 김보경(오이타), 김재성,(포항)
- FW : 안정환(다롄스더), 이동국(전북), 염기훈(수원), 박주영(AS 모나코), 이승렬(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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