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한번 이상 미용실 이용고객 80% 넘어

머리카락이 자라는 이상 미용실 고객은 영원하다. 따라서 미용실이 특별한 불황기를 겪지 않고 꾸준히 발전을 해나는 것은 자명한 사실. 굳이 불황을 탄다면 미용실 이용횟수가 줄어드는 일이다. 그러나 이도 지금은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80% 이상 한 달 한번 이상 이용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미용실 이용횟수는 한 달을 기준으로 1회가 56%, 2회가 20.5%, 3회 이상이 5.9%이며 이용하지 않은 응답자는 17.3%에 불과했다. 즉 80% 이상의 사람들이 한 달에 한번 이상 미용실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대구한의대학교 김은자씨가 '여성의 모발관리에 대한 의식형태 연구'(2006)라는 석사논문을 통해 밝혀진 사실로, 과거(1999) 한 달 1회 이용자가 18.9%라는 조사와 비교해 1.5배 신장된 조사 결과다. 곧 경제소득이 높아지고 자기관리능력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사회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미용업은 블루오션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만 치열한 경쟁을 도모하는 레드오션이라 할지라도 물고기가 넘쳐나는 바다라는 점에서 실력과 노력만 수반된다면 미용실 창업은 얼마든지 성공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브랜드화로 고급화 대형화 추세

현재 외국 미용업체가 우리나라에 상륙, 프랜차이즈 형태의 체인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 외국 브랜드 미용실들은 '헤어 패션의 본고장에서 직수입된 최신 패션 머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고객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는데, 현재로선 반응이 좋은 편이다.

이처럼 외국 브랜드 미용실이 밀려오자 중소형이 주류였던 우리나라 미용실들도 대형업소로 신ㆍ개축을 하면서 인테리어와 편의 시설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 미용실에는 개인용 라커, 잡비, 음료가 제공되는 휴게실 등은 기본이고 휴게실 탁자마다 5인치 텔레비전을 설치한 곳까지 생겼다. 이제 미용실은 단순히 머리하는 곳만 이 아니라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까지 갖추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미용사들의 기술 숙련도는 뛰어난 반면 창작력이 부족하며, 가격경쟁을 통한 고객 유치에만 몰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미용 관련업계와의 연계가 부족하고, 종업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미용교육훈련도 부족한 실정이다.

▲관련 자격증 획득 또는 교육과정 이수해야

해당 미용사 자격증을 획득하거나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학교나 소정의 과정을 이수한 사람에 한해 미용실 창업이 가능하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사람은 위생복을 착용하고, 기구를 소독해야 하며, 오물용기를 비치하고, 시ㆍ도가 지정하는 휴일과 영업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음란, 윤락행위 등 선량한 풍속을 해지는 행위를 알선, 제공하거나 요청에 응하지 말아야 하고 종사원의 건강진단과 위생관리가 필요하며, 반드시 영업신고증을 비치해야 한다. 미용실의 구조 시설 및 설비기준에 의한 시설 및 설비를 갖추는 것은 기본.

▲고정고객 확보 용이한 곳이 유리

미용실은 유동인구가 많은 주택가와 상가의 중간지역, 특히 아파트밀집지역이 가장 좋은 입점지다. 전통적인 미용실 창업 선호지역인 여자대학교 앞도 목이 좋은 곳으로 꼽히며, 굳이 여자대학교가 아니더라도 대학가 앞은 손님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대학가는 미용실의 수가 많으므로 대학 앞에 차릴 경우 사전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 또 여자대학교 앞은 여성 유동인구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비수기인 방학 때의 타격 정도가 결정된다.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상가 내에 입주하는 것도 좋으나 이런 곳은 이미 선점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움 점이 있고, 점주 혼자서 소규모로 할 경우 주택가 내도 괜찮은데 이 경우에는 단골손님 확보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상가나 시내, 여자대학교 앞 등은 20~30평 정도는 되어야 하고, 주택가는 10여 평 정도면 무난하다.

초기투자금액(임대료 및 권리금)이 과도한 시내 중심보다 아파트 밀집지역이 수익성이 더 좋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보다는 미용실 특성상 상주인구가 많아서 고정고객확보가 용이하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지역이 창업에 따른 입지선정 시 유리할 것으로 보여진다.

▲꾸준히 스타일을 창조하라

다른 어떤 업종보다도 미용업은 단골고객 확보가 중요하다. 단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친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에 걸 맞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헤어스타일과 퍼머의 종류는 유행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처음에 배운 몇 가지 기술로 유지하려고 하면 손님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가 없다.

계속 새로운 스타일의 유행이 창조되기 때문에 미용협회나 지역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하여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전문화ㆍ특성화 된 미용실, 틈새시장을 노리는 미용실, 새로운 프랜차이즈 미용실, 중소형 미용실의 활성화, 등 새로운 형태의 미용실 등장은 시장의 세분화를 가져오고 있다. 아울러 신기술, 새로운 재료, 판촉 등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가 상존하고 있다.

<창업경영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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