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는 신지애의 독주를 누가 막을 것이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설명=지난해 상금을 휩씁 슈퍼루키 3인방 최나연, 신지애, 박희영 선수(좌측순)]
지난 시즌 신지애프로의 활약은 그야말로 '1인 독주'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프로는 지난 2005년 아마추어 시절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일약 스타 탄생을 예고한 슈퍼루키였다.

프로 입문한 지난해 그녀는 정규투어에서 3승 이상을 올리며 신인왕과 역대 최고 상금인 3억 7천만원을 획득하며 상금왕을 동시에 석권한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시즌 신지애의 활약을 살펴보면 15개 대회 출전에 레이크힐스크래식을 제외하고 모두 톱 10안에 진입했다는 점과 18살의 신인선수가 단 한차례의 흠들림 없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따라 올해에는 누가 신지애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단 가장 유력한 후보는 지난해 상금 순위 2위와 3위를 차지한 박희영, 최나연 프로다.

일반적인 견해를 살펴보면 주니어 시절 이들의 전적은 물론 고감도를 자랑하는 숏게임 능력에서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플레이의 기복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지애프로의 지난해 활약상을 본다면 흔들림없이 꾸준히 질주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고 지켜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올 시즌 홍진주, 송보배, 김소희 등 스타플에이어들이 미국과 일본투어로 진출하면서 신지애의 독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에 시작된 KLPGA투어는 우선 프로 2년차 나다예선수가 상승세를 타고 올라오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선수도 올해 눈여겨 볼만한 선수로 평가된다. 그러나 골프계의 관심은 한일골프대항전에 참가한 선수 아버지가 성폭행 사건으로 해당 선수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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