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건물 2개동 중 1개동은 (주)신세계로 건축주 명의를 변경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주군 여주읍 상거리 산 15-1에 위치한 건축물A 3861평의 명의는 기존대로 신세계 첼시로 유지하고, 건축물B 4342평은 신세계가 취득한 뒤 건물이 준공되면 신세계 첼시가 이를 임대해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공사중인 건축물 B를 '자산 매입'형태로 약 129억원에 일괄 매입하기로 했다.

신세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은 해외 파트너들과의 합작계약을 이행함으로써 기업 신뢰도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신세계 첼시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입점키로 한 100여개 해외브랜드와 개별적인 입점 계약은 물론 해외파트너사인 첼시 프로퍼티 그룹과의 국제적인 합작계약을 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아울렛은 판매되는 상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브랜드 본사와 직접 계약을 맺는 형태이며 사업의 특성상 해외 유명브랜드를 얼마나 유치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이에 신세계 첼시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을 앞두고 2005년 6월부터 해외브랜드 우치에 착수해 현재 100여개 브랜드와 입점 계약을 모두 마쳤으며 해당 해외브랜드는 이미 상품준비를 완료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경우 100여개 해외 브랜드사와의 계약 불이행 및 파기가 불가피한 상황이고 이는 브랜드 유치 업무를 주로 담당한 첼시 프로퍼티 그룹의 신뢰도는 물론 한국의 대외 신인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결정이유 중 하나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이 그 동안 합법적인 건축허가를 받고 이미 건축공사가 거의 완료된 상황이어서 사업 중단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건축공정을 거의 마무리한 상황이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

따라서 오는 6월1일 오픈을 예정하고 있는 프리머엄 아울렛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 명의변경이라는 불가피한 방법을 택하게 된 것이다.

한편 금번 명의변경으로 수도권 정비 계획법과 관련한 법적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오는 6월1일 오픈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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