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대륙의 돌풍을 북한이 이어갈지 관심 집중

[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아시아대륙의 돌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12일 대한민국이 그리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14일 밤 11시 프리 스테이트에서 열린 일본과 카메룬의 E조 조별리그 1경기에서 일본이 혼다의 결승골을 앞세워 '원조검은돌풍' 카메룬을 잠재웠다.

일본은 전반 39분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킨 일본이 1-0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일본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4회연속 출전했지만 원정 첫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보여준 동북아의 강세를 북한이 이어갈지 초미의 관심사다.

북한은 16일 3시 30분 엘리스 파크에서 세계최강 브라질과 G조 첫경기를 갖는다. 피파랭킹 1위와 105위의 싸움이라 객관적 전력에서 브라질로 무게 중심이 쏠린다.

하지만 북한 김정훈 감독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정훈 감독은 14일 요하네스버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브라질이 세계 최강이라는 것은 알지만, 북한의 기술은 어떤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전술적 대응도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했다.

브라질의 둥가 감독은 "북한은 매우 빠르고 탄탄한 축구를 하는 팀이다. 상대의 실력을 존중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북한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 대표팀은 당초 계획을 바꿔 간단한 미니게임만 실시하며 훈련을 모두 공개하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브라질은 북한을 시작으로 통산 6회 우승사냥에 나선다.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북한이 또 다시 44년 만에 세계를 놀라게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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