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유증, 몸싸움 능력 저하로 파괴력 줄어

[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지난 15일 죽음의 G조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의 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와 '디디에 드록바(29)'를 내세워 경기를 이끌어 갔지만 무승부를 기록하며 나란히 승점 1점씩만을 챙겼다.

특히 이날 드록바가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 것 같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팔 부상으로 포르투갈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드록바가 후반 20분 교체출전 되면서 팬들은 기대감이 높아졌다. 포르투갈의 대표 공격수 호날두와의 대결을 예상한 것.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드록바는 예전같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피하는 모습이 보였고 드록바의 장기인 빠른 스피드와 상대방을 제압하는 큰 동작들을 볼 수 없었다.

이에 팬들은 하루빨리 드록바가 감각을 살려 그의 개인기를 발휘해 축구팬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길 기대해 본다.

코트디부아르와 포르투갈은 오는 21일 각각 브라질, 북한과 G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한편, 북한은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끝에 1-2로 패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마이콘과 엘라누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 막판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재일교포 3세 골잡이 정대세의 패스를 받은 지윤남이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영패를 모면했다.

<사진=국제축구연맹(www.fif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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