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사령관 “해상으로는 1만여명, 공중으로는 동시 5000명 침투 가능”

[투데이코리아=김승희 기자]북한은 유사시 우리 후방지역에 침투해 교란작전을 벌이는 11군단(일명 폭풍군단) 4만여명 등 다양한 형태의 특수부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김윤석 전 특전 사령관은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 특수부대는 육상으로는 비무장지대(DMZ)나 땅굴을 통해, 해상으로는 상륙함정 260여척(공기부양정 130여척)·잠수함(정) 70여척 등을 통해 동시에 1만여명이, 공중으로는 AN-2 수송기 175대, 헬기 310여대 등을 통해 동시에 5000여명이 각각 침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사령관에 따르면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 산하에 남한 후방교란 임무를 맡은 11군단, 일명 '폭풍군단'을 두고 있으며 이 11군단은 4개 경보병여단, 7개 항공 육전여단, 3개 저격여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백령도 등 서해 5도 공격 또는 점령을 위해 옹진반도 일대에 4군단 정찰대대 600여명, 해군 정찰대대 600여명, 해상저격여단 1800여명이 배치돼 있다고 김 전 사령관은 전했다.

총 18만명 규모로 세계 최대인 북한 특수부대는 11군단 4만여명(22%)을 비롯, 경보병부대 등 육군 12만명(66%), 천안함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정찰총국 직속 1만여명(6%), 해군과 공군 각각 5000여명(3%)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김 전 사령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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