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조1800억원으로 4년만에 가장 저조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거의 4년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800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지난 2003년 2분기 1조16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은 14조3900억원으로 전기비 8.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2.4% 급감했다.

또 순익도 1조6000억원으로 전기비 32% 줄었다.

이는 반도체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나 줄어든 4조4800억원에 그친데다 영업이익이 68%나 급감한 5400억원을 기록하는 부진 때문이다.

이같은 수치는 시장의 당초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휴대폰의 판매의 경우 3500만대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측은 "1분기가 IT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해외법인을 통한 판매가 호조를 보임으로써 세전이익 1조8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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