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의 잘못된 예언, 또 다시 화제!

[투데이코리아=심재희 기자] 역시 펠레의 저주인가. '축구황제' 펠레가 우스후보로 지목한 팀들이 조별예선 1차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은 북한을 상대로 고전했다.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고, 후반 2골을 터뜨렸지만 막판 1골을 내주면서 2-1로 신승했다. '인민복근' 지윤남에게 한방을 얻어맞으면서 대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피파랭킹 2위인 스페인은 '알프스 군단' 스위스에 덜미를 잡혔다. 무려 28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골 결정력 부족에 눈물을 흘렸다. 세계적인 골잡이인 다비드 비야도 페르난도 토레스도 굳게 닫힌 스위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브라질과 스페인이 부진하면서 '펠레의 저주'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펠레는 이번 대회 전 "브라질과 스페인이 강력한 우승후보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자 두 팀 모두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펠레를 숙쓰럽게 만들고 있다.

그동안 펠레는 '축구황제'라는 닉네임을 어울리지 않는 빵점짜리 예언가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자신이 예상하는 결과들이 거의 모두 빗나가면서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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