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장병문 기자] 17일 23시(한국시간) 2010남아공월드컵 B조 그리스와 나이지리아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양 팀 모두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이번경기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전반 16분 나이지리아의 칼루 우체가 프리킥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지만 전반 34분 카이타가 그리스 선수를 발길질해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에 놓인 그리스가 맹렬한 공격을 퍼부어 후반 종료직전 살핀지디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추며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 5분 나이지리아의 수비수 타이오가 근육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수세에 몰린 나이지리아가 주도권을 그리스에 넘겨줬다. 후반 10분 그리스가 66% 볼점유율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나이지리아가 결정적인 골찬스를 놓쳤다. 야쿠부가 빠른 역습으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볼이 오그부케 앞으로 떨어지면서 재차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나이지리아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위기 뒤 그리스에게 찬스가 왔다. 후반 28분 치올리스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이번에도 엔예아마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세컨볼을 토로시디스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경기를 역전시켰다.

역전골을 성공시킨 그리스는 수비에 집중을 하면서 일정인원만 공격에 가담했다. 수적열세로 나이지리아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힘싸움에 밀리며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그리스가 역전을 시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리스-
GK 쵸르바스
DF 토로시디스, 파파도풀로스, 빈트라, 키르기아코스, 파파스타토풀로스
MF 카추라니스, 치올리스, 카라구니스
FW 살핀지디스, 게카스


-나이지리아-
GK 엔예아마
DF 오디아, 요보, 시투, 타이오
MF 카이타, 에투후, 하루나, 우체
FW 야쿠부, 오뎀윈지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