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해부학적 성과를 끼워넣고 기록하려 했을 것"

▲사진=미켈란젤로 대표작 시스티나 성당 벽화
[투데이코리아=김승희 기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의 대표작 시스티나 성당 벽화 속에 인간의 뇌해부도가 교묘하게 숨어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17일 보도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신경해부학자 이안 석 교수와 라파엘 타마고 교수는 미켈란젤로의 작품 `어둠과 빛의 분리`에서 뇌 해부도가 감춰져있다고 주장했다.

두 교수는 미켈란젤로의 실수가 아니라 뇌의 해부학적 요소들을 일부러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인간 뇌의 주름 및 균열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신경외과`지에 실린 논문을 통해 "놀랍게도 미켈란젤로가 그린 윤곽선을 따라가면 해부학적으로 정확한 뇌의 모습이 나온다"며 "우리는 신심이 깊고 뛰어난 해부학자였던 미켈란젤로가 신의 모습 속에 정교한 신경해부학적 묘사를 감추는 것에 의해서 자신의 해부학적 성과를 끼워넣고 심지어 기록하려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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