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죽지 마라", "박주영 파이팅" 등 쇄도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박주영 선수, 어제는 보는 제가 가슴이 다 아팠는데 본인은 오죽하겠어요. 너무 기죽어 있지 마시고 평소 하시던대로 부담 갖지 마시구... 파이팅입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풀 죽어있는 모습 안봤으면 좋겠어요. 박주영 선수 파이팅”, “조금만 더 힘내시고 절대 기죽지 마시고 저희가 응원할께요. 대한민국 파이팅 박주영 파이팅!”, “노여워하거나 염려하지 마세요. 더 나아질 겁니다”, “당신은 국가대표입니다. 박주영 선수, 끝까지 힘내 주십시오.”

▲박주영의 눈물은 남아공 월드컵 이후로도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미니 홈페이지에는 위와 같은 응원글들이 도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전에서 1:4 패배를 당한 상태였고 그의 자책골 이후로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던 터라서 그를 비난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을 줄 알았으나 네티즌들은 현실을 직시했다.

이와 같은 응원글을 박주영이 볼 수 있을리 만무하지만 남은 나이지리아 전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 줄 것으로 보인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 원톱으로 나섰던 박주영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으며 통한의 분루를 삼켰다. 박주영은 17일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2차전인 아르헨티나 전에서 전반 17분 오범석의 파울 때 얻은 메시의 프리킥이 박주영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로 연결돼 자책골을 넣었다.

자책골을 넣은 박주영은 자신감을 잃은 듯 잔뜩 풀이 죽은 모습이었고 자책골을 만회하기 위해 경기장을 헤집고 다니면서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결국 한국은 박주영의 자책골을 포함해 1-4로 완패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가 그리스에게 1-2로 패하면서 23일 펼쳐지는 대 나이지리아 전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을 자력으로 확정짓게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