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서 밝혀

▲한나라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한나라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은 23일 국회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태극전사의 월드컵 16강 소식으로 운을 뗐다.

김 최고위원 권한대행은 "우리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에 오른 것을 국민모두와 함께 축하한다. 죽을 힘을 다해서 목표를 달성한 허정무 감독과 자랑스러운 선수단에게 감사드린다"면서 16강 경기에서 꼭 이기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서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했다.

이어 22일 부결된 국토해양부의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대해 "개인적으로 좀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전제한 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 국민들의 찬성여론이 50%를 넘고 있는데 수정안이 부결됨에 따라서 향후 또 다른 갈등과 혼란이 올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걱정이 든다. 현명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협조해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학송 위원은 양천 경찰서 고문수사에 대해 지적했다. "피의자 고문 의혹을 받고 있는 양천경찰서 강력반 경찰관 5명이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와 관련해서 강희락 경찰청장이 혐의사실을 시인하고 사과를 했다"면서 "어제 대통령께서도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주문했듯이 단순히 사과만으로 끝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의자는 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고한 시민이며 범죄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인권은 보호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고문사건과 관련해 수사결과에 따라 지휘책임자는 물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하고 실적위주의 업무지시형태의 개선, 궁극적 인권보호를 위한 근본대책의 강구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기현 위원은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의 최근 발언에 대해 "헌재의 결정은 물론 헌법과 법률마저 무시하고 떼법을 쓰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혼돈에 빠뜨리고 강원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은 전당대회와 관련, "전당대회 경선의 구태를 우리는 청산해야 한다. 비대위 회의 때마다 이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후보들의 밥 사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클린경선대책위원장을 여러분들과 같이 상의해서 임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취약지역의 대의원들이 전당대회 참석을 위한 부담을 덜기 위해서 중앙당에서 지원할 것도 검토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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