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결초보은의 심정으로 은혜 꼭 갚겠다"

[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16강 우루과이전에 임하는 각오로 '결초보은'이라고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루스텐버그 올림피아 파크 스타디움에서 팀훈련을 시작하기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 "'결초보은(結草報恩)'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16강에 오르기 까지 열렬히 응원해준 국민을 비롯해 그동안 선수를 길러준 부모님과 선생님은 물론 대표팀을 물신양면으로 도와준 모든 분에게 은혜를 갚는 심정으로 경기에 나서겠다"며 "결초보은의 심정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16강 진출의 결정적 계기였던 나이지리아와의 조별예선 2번재 경기를 앞두고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파부침주(破釜沈舟)'는 솥을 깨고 돌아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결사의 심정으로 싸움터에 나감을 뜻하는 사자성어다.

이보다 앞서 허정무 감독은 지난 1월 3일 파주NFC에서 맞은 새해 첫 대표팀 훈련에서 '호시탐탐(虎視眈眈)'과 '호시우보(弧矢牛步)'의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호랑이가 먹이를 노리는 자세를 뜻하는 '호시탐탐'과 호랑이의 눈을 가지고 날카롭게 보고, 소와같이 우직한 행동을 뜻하는 '호시우보'로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각오한 바 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백마디 말보다 뜻을 전하기 좋은 사자성어를 즐겨 사용한다" 고 밝혔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에 이어 '결초보은'의 마음으로 좋은 결과가 이어질지 팬들과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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