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상 최초 원정16강, 코티드부아르 탈락

▲사진-FIFA(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일본과 코티드부아르의 희비교차가 극명하다. 일본과 코티드부아르는 월드컵이 시작 직전 5월에 일본에서 평가전을 가졌다.

일본은 같은 가나를, 코티드부아르는 북한을 염두해두고 펼쳐진 이 평가전에서 코티드부아르는 일본을 2-0으로 완파했다.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코티드부아르의 간판 드록바는 일본의 16강 진출 가능서에 대해 "일본에게 기회는 없다", "일본은 물소 등 위의 작은 새", "찬스는 제로, 더이상 묻지 말아라"라며 혹평하며 일본 대표팀을 평가 절하했다.

이후 벌어진 일본과 코티드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드록바는 일본의 수비수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와 경합을 벌이던 도중 강한 태클에 심각한 팔 골절상을 입으며 월드컵 출전까지 무산 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드록바는 앞서 펼쳐진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5경기에서 6골을 폭발시키며 극강의 골감각을 자랑했다. 코티드부아르는 브라질, 포르투갈, 북한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드록바는 월드컵전 "팀을 4강에 올려놓겠다"며 월드컵에 임하는 강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피력한 바있다.

조별예선 첫경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후반 21분 교체투입된 드록바는 팔부상의 여파로 적극적 몸싸움을 볼 다툼은 물론이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코트디부아르는 포르투갈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펼쳐진 브라진과의 2차전에서도 드록바는 무거운 몸상태를 보이며 3대 1로 브라질에 패배해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더욱이 포르투갈이 북한을 7대0으로 대파하면서 코트디부아르의 16강 진출은 안개 속으로 묘연해졌다.

이후 펼쳐진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하였지만 포르투갈에 골득실에 뒤져 조3위로 16강진출에 실패했다.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득점왕을 노리던 드록바는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쓸쓸한 퇴장을 맞게 되었다.

한편, 일본은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무승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네덜란드, 가나, 덴마크가 속한 E조에서 3전 3패를 할 거라는 불안한 예감을 안은채 남아공으로 입성했다.

예상은 본선 첫경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패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될까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이어 펼쳐진 카메룬과의 경기를 1-0으로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후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덴마크를 3-1로 물리치며 사상 첫 원정 16강을 확정지었다.

이로서 일본은 F조 1위 파라과이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이로서 단 한번의 평가전으로 코티드부아르는 16강 탈락으로 '울고' 일본은 사상 첫 16강 진출에 '웃는' 희비가 교차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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