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골의 주인공은 간판골잡이 클로제. 독일의 원톱으로 나선 클로제는 전반 19분 소중한 선제골을 작렬했다. 노이어 골키퍼가 길게 차 준 볼을 그대로 골로 연결한 것. 잉글랜드 수비수 업슨과의 몸싸움에서 이겨낸 다음, 오른발 끝으로 제임스 골키퍼의 방어벽을 뚫어냈다.

클로제는 이 골로 월드컵 통산 12호골째를 마크하게 됐다. 브라질의 '원조 호나우두'가 가지고 있는 월드컵 최다골에 3골차로 다가서게 됐다.

독일은 전반 중반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절묘한 패스워크로 잉글랜드 수비진을 허물어뜨렸고, 뮐러의 패스를 받은 포돌스키가 깔끔한 왼발슛으로 잉글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만회에 아선 잉글랜드는 무서운 반격으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전반 37분 제라드의 크로스를 업슨이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한 골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곧이어 나온 램파드의 강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통화했으나, 심판의 오심으로 골로 인정되지 않아 동점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 독일 선발 명단(4-2-3-1)
노이어/람-프리드리히-메르테사커-보아텡/슈바인슈타이거-케디라/포돌스키-외질-뮐러/클로제

* 잉글랜드 선발 명단(4-4-2)
제임스/애쉴리 콜-테리-업슨-글렌 존슨/제라드-배리-램파드-밀너/루니-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