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 열람은 물론 2차 저작물 생성 무료화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한컴오피스 한글' 탄생 21주년을 기념하며, 한컴의 대표적인 한글문서포맷인 'HWP' 파일형식을 일반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1년간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HWP' 한글문서 파일형식이 공개됨에 따라, 한글문서 파일형식을 활용한 다양한 2차 저작물들이 기대되는 한편, 한국SW사에 개방과 표준의 한 획을 긋게 되었다.

한컴이 이번에 공개하게 된 한글문서 파일형식이란 '한컴오피스 한글'의 파일 저장 형식 중, 한글 2002 이후 제품에서 사용되는 한글 문서 파일 형식 5.0과 한글 97 문서 파일 형식, HWPML의 문서 파일 형식으로서 파일 형식 내의 주요한 자료 형식 및 파일 구조, 레코드 구조에 대해서 설명한 자료이다.

한글문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글문서 파일형식을 열람, 복사, 재배포, 게재 및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2차 저작물의 생성도 한컴에 사전 통보하는 전제하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금일 공개된 한글문서 파일형식에 대한 정보 및 해당 문서의 활용 및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정보는 한컴 홈페이지의 개발자 커뮤니티(swlab.hancom.co.kr)의 개발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한컴의 한글문서 포맷 공개로 개인 및 ISV들이 HWP 파일 형식 가공을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에서 HWP 파일 포맷을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 등 2차 저작물들의 생성이 가능해졌다.

이 같은 2차 저작물들의 활성화를 통해 한글문서의 유통 촉진은 물론 활용성과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컴은 한글문서의 활용성의 증대와 더불어, 한컴이 보유한 국내 환경에 맞는 UX와 차별화된 기능 제공, 합리적 가격정책과 국내개발진을 통한 빠른 기술지원 등으로 '한컴오피스 한글'의 가치 또한 계속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컴은 이번 파일형식 공개를 통해, SW업계를 이끌어온 선도 기업으로서 문서의 개방화와 표준화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SW 개발환경을 위한 에코시스템 구축에 한 발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발표한 '한컴오피스 2010'에서 국제표준 포맷인 ODF/OOXML, PDF/A-1을 지원하여 표준포맷 지원에 적극 나서온 한컴은, 표준화의 기본 요건인 포맷 공개를 통해 개방성을 강화하여 자사 문서 포맷의 활용성을 적극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글문서 포맷의 생산적인 재사용 및 SW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컴은 공개된 HWP 파일 형식을 통해 2차 저작물을 개발하고자 하는 ISV를 'ISV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한컴은 HWP의 XML형식인 HwpML의 국가표준(KS)화도 적극 추진하게 된다.

한컴의 김영익 대표는 “이번 HWP 한글파일 문서 형식공개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환경에서 HWP 문서 파일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컴은 개방과 표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ISV들과 협력하여 더 많은 SW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한컴의 제품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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