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공대에서 지난 17일 있었던 총기난사의 용의자가 한국인으로 밝혀지면서 수출업계에 그 영향이 미치지 않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사건으로 미국내 반한(反韓)감정이 생겨 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제품 수출에 빨간불이 켜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국내 제품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다.

조 씨가 한국 국적을 소지했지만 미국 영주권자이고 이미 미국 내 총기소지 문제가 만연해있는 상태라 한국에 대한 좋지 않은 분위기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인들의 성향상 이번 사건에 감정적 대응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무역협회 관계자는 “오늘 아침 500여명이 참가한 조찬감담회에서 이희범 회장의 제안으로 묵념을 하는 등 사망자에게 애도를 표했다”며 수출에의 영향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 긍정적인 한미관계에 악영향으로 작용하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미 수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측은 “현 시점이 애도 기간인 만큼 사내에 어떠한 액션이나 구체적인 대책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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