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벤과 스네이더는 양 측면을 휘저으며 네덜란드의 공격을 지휘했다.

▲사진출처=fifa.com
[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네덜란드가 7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꺾고 지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32년만에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베슬리 스네이더(27.인터밀란)와 아르옌 로벤(27.바이에른뮌헨) 듀오가 네덜란드으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로벤과 스네이더는 양 측면을 휘저으며 네덜란드의 공격을 지휘했다. 전반 17분 판 브롱크호르스트의 선취골로이터지자 이어 전반 40분 포를란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우루과이와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후반 25분 스네이더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수비에 맞고 들어간 것. 이전에도 스네이더르는 경기 초반부터 극단적인 수비를 펼쳤던 우루과이 수비진을 상대로 날카로운 돌파와 함께 패스를 연결하며 도움을 주었다. 대회 5골을 터뜨린 스네이더는 절정의 골감각을 결승전까지 이어갈 분이기다.

곧이어 3분 뒤 로벤은 카위트가 올려준 정확한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네덜란드의 결승행을 확정짓게 했다. 이날도 로벤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현란한 개인기로 우루과이 진영을 포격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스네이더는 대회 5번째 골을 기록한 다비드 비야(스페인)와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서 네덜란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골든 부츠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에 선착한 네덜란드는 8일 새벽에 치러지는 독일과 스페인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12일 새벽 3시 30분에 펼쳐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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