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인맥폭탄

[투데이코리아=구창환의 파워칼럼]

트위터를 사용하게 된 동기

2009년말,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사람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필자도 스마트폰의 필요성 대해서 느끼던 차에 아이폰을 구입을 하였다. 아이폰을 구입하고 보니,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눈에 띄는 것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이었다.

전세계 2억명이 활동하는 트위터에 가입을 해놓고, 사용하지 못하던 나로써는 내가 운영하던 인맥경영연구원의 교육프로그램에 인맥경영의 도구로 소셜네트워크를 접목시키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었다. 물론 인맥경영연구원을 마케팅과 홍보를 하기 위해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사용해야 했다.

트위터에 가입을 했지만, 만들어진 트위터 첫 화면은 이상하게만 생겼었다. 내가 트위터에 처음으로 올린 글은 “이게 뭐야?”라는 짧은 문장이었다.

2010년 3월초 “트위터 교육”에 대한 안내를 받고 급기야 시간을 내어 참석하였다. 트위터는 140글자로 만들어 가는 “마이크로 블로그”라는 말에 짧은 단문의 글은 블로그처럼 많은 시간을 할애 하지 않아도 작성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날부터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이전에는 네이버 블로그에 1000자 내외의 인맥칼럼을 올리고 있었지만, 사람들과의 소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았다.

단순히 트위터에 대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으려고 갔었지만, 나는 흥분하기 시작하였다. 트위터가 스마트폰과 결합이 되면, 강력한 커뮤니티케이션 도구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로 사용될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국내 트위터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사용자숫자와 비례하여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폰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들이 늘어감에 따라 트위터의 사용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대부분은 트위터를 한다고 한다. 현재의 증가속도에 의하면, 이메일을 사용하는 사람의 숫자이상으로 트위터 사용자 숫자는 늘어날 것이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주요 포탈사이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검색서비스와 블로그, 커뮤니티 서비스에 먼지가 쌓이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빅뱅인 것이다.

트위터에 대한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의 이슈들을 정리하여 마치 일기를 쓰듯이, 어록을 기록하듯이 거기에 나의 생각과 견해를 담아 작성해 나갔다.
나의 트위터 화면은 살아있는 명함이자, 나를 홍보하는 강력한 페이지이다.
나의 트위터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거점이며, 나의 인맥을 강력하게 증대시켜주는 발전소이다.

▲필자의 트위터 http://www.twitter.com/koocci
트위터를 하고 나서 벌어진 일들

3월초에 시작한 트윗(Tweets)은 7월 현재, 3,649 개가 쌓였으니, 하루에 30개씩 글을 작성하여 올린 셈이다. 나의 관심사들에 대해 많은 이슈와 시사점들을 정리하여 나누기 시작한 이래로 감사하게도 나를 구독(Following)하는 사람들(Follower)이 점차 늘어 나면서 6,460명에 이르렀다. 트윗친구들과 트위터에서 대화를 나누며 나의 생각과 다른 생각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트위터의 강점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인터넷으로 연결된 트윗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공개 또는 비공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좋은 툴(Tool)이다. 책상위의 컴퓨터를 떠나 있을지라도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편지함처럼 개인적인 메시지도 차곡차곡 쌓아 주어 어디서나 언제든지 열어 볼 수 있다.

트위터는 나와 동일한 전문분야의 트윗친구들을 만나기가 수월하고 또한 질문에 흔쾌히 답변에 주고 의견에 반응해 주며,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는 지식경영(KMS)의 좋은 장이다. 트위터는 20대 이하에서보다는 30대 이상의 직장인, 전문인에 잘 어울릴 것 같고,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는 시니어들이 배워 놓으면 참 좋을 것 같다.

특별히 노인들(실버세대)이 트위터를 배움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단 익숙해 지면 소일과 적적함을 달래 줄 수 있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 도구이다.

트위터를 하고나니 나 자신과 인맥경영연구원의 마케팅이 강력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트위터에 푹 빠져 있던 나는 어느 한곳에서 연락을 받았다. 그곳은 바로 지식경제부였다. 지식경제부에서 공무원들을 위해서 강의를 해달라는 것이다. 깜짝 놀랐다.

트위터라는 새로운 도구가 열풍을 부는 것을 확인한 공무원들이 나의 인맥경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차에 트위터와 인맥경영에 대해서 특강을 기획을 하였다는 것이었다.

지식경제부에서 트위터와 인맥경영에 대해서 세미나를 한 이후로, 교육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서
많은 교육기관에서 트위터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인맥경영연구원은 매 기수 30명 마감이 한 달전에 되는 기이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광고를 하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내가 진행하는 인맥경영에 대해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소셜네트워크의 파워인것이다.

동국대 부동산 최고위과정에 초대를 받아 인맥경영과 트위터에 대해 소개를 하였더니 절반에 가까운 시니어 CEO들이 배우고 시용해 보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트위터는 모든 연령층에서 필요로 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이며, 성격이 급하고 빨리빨리로 알려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더욱 적합한 소셜미디어라고 생각된다.


1인 방송형 미디어로써 트위터

트위터는 방송형 미디어로 메신저, 이메일, 블로그의 장점들을 모아 만든 복합 미디어라 할 수 있다. 1인 미디어인 것 같지만 수 백, 수 천명이 함께 공유하는 커뮤니티이다.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이동 중에도 트위터에 접속하여 자신이 현재 있는 곳에서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읽거나 글을 올릴 수 있다. 앞으로 위치기반서비스(LBS) 등과 연계된 트위터로 진화된다면 현재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놀라운 일들이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트위터는 여러 사람들과 생각을 교환하기에 에티켓이 필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나의 글을 구독하는 팔로(Follower)들에게 실없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고, 신의를 잃어 버릴 수도 있다. 메신저나 휴대폰 문자에 익숙한 사람들이 자칫 문자로 대화하듯 트위터에서 남을 배려하지 못한다면 함께 보는 사람들에게는 짜증이 될 수 있다.

소통의 도구로써의 트위터

어느 CEO는 트위터를 왜 하는지에 대한 답을 이렇게 내렸다.

“트위터는 새로운 정보와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계속 접하다 보니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지더군요. 트위터는 하나의 흐름으로 지금 소통의 기회를 놓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므로 적응하기도 비교적 쉽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앞으로 트위터가 담당해 나갈 역할은 세대간의 소통, 지역간의 소통, 외국과의 소통 등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위터를 가입하고 몇개월동안은 방치시켜 놓을 정도로 부담을 많이 갖고 시작하였다. 평소 신문을 보거나 뉴스를 시청하면서 나 나름 대로의 주장과 생각이 있지만 기록하지 못하고 잠시 내 머리 속에 머물다간 사라진다. 그러나 트위터를 하고부터는 인맥칼럼, 시사적인 글과 명언들, 전문적인 지식 등을 기록하여 팔로우들과 공유한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 지식생태학자이신 한양대 유영만 교수님과 친해져서 소셜인사이트 포럼을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하였다. 트위터를 하기 전에는 만나기 어려웠던 분들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통해 프로젝트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마케팅 도구(Tool)로서의 트위터

트위터를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나면서 내 팔로는 이제 6천명을 넘어섰다. 나를 구독(Following)하는 이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어느날 아침 일찍 갑자기 감사 이벤트를 한 번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래와 같이 글을 올렸다.

“짜장면 곱빼기 이벤트를 합니다. 제가 무료로 쏘겠습니다. 참석가능하신 분들은 연락을 주세요.”

순식간에 답들이 올라 오고 RT(ReTwitt)하는 분들까지 있을 정도로 참여하는 분들도 기쁨과 재미를 갖고 동참하여 기분이 좋았다. 마음에 안 들면 참여하지 않으면 그뿐이기에 이런 이벤트를 해도 나무라는 사람은 없었다

트위터로 인맥만들기 이벤트와 짜장곱빼기 이벤트를 진행을 하였는데, 두 이벤트가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이 되기도 하였다.

기업들은 기업형 블로그처럼 기업 트위터를 등록하여 회사나 제품을 홍보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나는 개인 이름으로 등록하였지만 인맥경영연구원 홈페이지 주소가 링크가 되어 있으며 그 곳에서 제공되는 교육이나 세미나들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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