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 문어 파울, 독일 우루과이에 3대2승 예상 적중

[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독일의 예언 문어 '파울'이 이번에도 예언을 적중시켰다.

4강전 독일과 스페인전 독일의 패배를 예상하며 독일 국민의 분노를 샀던 '점쟁이 문어' 파울이 독일의 3-4위전 독일을 승리를 예상해 적중했다.

또한 12일 새벽3시30분(한국시간)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승리를 예언하며 이번에도 예언이 적중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은 11일(한국시각) 새벽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의 3-4위전에서 3-2로 승이해 2006독일월드컵 이후 두대회 연속 3위를 기록했다.

경기에 앞서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에서 진행된 3-4위전 승패 예측에서 독일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의 홍합을 파울이 삼키며 독일의 승리를 점쳤고, 결과는 그대로 맞아 들었다.

이로써 점쟁이 문어 파울은 독일이 치른 7경기 결과를 모두 맞추며 신통력을 발휘했다.

점쟁이 문어 파울은 지난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부터 스페인과의 결승전 한 경기만 빼고 독일의 승패를 모두 맞히며 유명세를 탔다.

경기장을 찾은 우루과이 팬들은 '오늘 밤 특별 메뉴, 우루과이식 문어구이'라는 팻말과 함께 석쇠 위에서 요리되고 있는 파울의 모습을 들고 경기장을 찾아 우루과이의 승리를 기원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후반 독일에 두 골을 헌납했으며 경기 종료 직전 포를란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4위로 2010남아공월드컵을 마감했다.

한편, 독일의 득점기계 클로제는 허리부상의 여파로 벤치에서 3-4위전을 지켜보며 월드컵 최다골 15골에 한 골 부족한 14골로 마지막 월드컵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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