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표절 파문'-손담비 '가창력 논란'

[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무더운 여름, 우리의 눈과 귀를 시원하게 해 줄 댄스 음악이 그립다. 그래서인지 대한민국 대표 섹시 댄싱 퀸 손담비-이효리와 관련된 논란이 매우 아쉽게 다가온다.

이효리는 지난 4월 12일, 4집 'H-Logic'으로 파격적 시도와 앨범의 완성도를 자랑하며 가요계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하지만 '표절의혹'에 빠졌다. 그리고 지난 6월 20일, 이효리는 자신의 팬카펜를 통해 4집 앨범에 수록된 6곡이 해외 곡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효리는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힌 만큼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며 4집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010년 가요계를 장악할 '여왕의 귀환'으로 큰 기대를 모은 만큼 이효리에 대한 실망과 아쉬움이 매우 컸다.

이효리의 갑작스런 낙마에 팬들이 실망하고 있을 때, 차세대 섹시 퀸 손담비가 지난 8일 'The Queen'으로 팬들을 위로하며 위풍당당하게 등장했다.

손담비는 신곡 'Queen'으로 여왕 포스를 발산하며 지난 9일과 10일, 11일 방송 삼사의 음악방송을 모두 점령했다. 이후 타이틀 곡 'Queen'은 온라인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순항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11일 방송 후, 각종 포털 사이트에 '손담비 Queen MR 제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며 그의 가창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손담비의 타이틀 'Queen'은 강한 일렉트로닉 스타일의 기계음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MR(반주음악) 대부분이 기계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MR을 제거한 후 부른 손담비의 'Queen'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손담비의 뮤직비디오는 미국 드라마 '엘리스'의 일부 장면과 비슷하다며 표절시비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효리와 손담비는 가요계 '댄싱 퀸'으로 평가받으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본업인 가수로서 나란히 쓴 맛을 보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표절시비와 가창력 논란이라는 덫에 걸려든 이효리와 손담비. 자존심을 구긴 섹시 댄싱 퀸들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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