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에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이 조정 신청

▲사진출처: 현대차 노동조합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임금협상 10차 교섭 후 협상 결렬을 선언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경훈, 이하 현대차노조)가 이제 총파업 투쟁만 남았다며 사측을 압박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13일 울산공장에서 본교섭을 가졌지만 현대차 노조는 회사 측의 일괄 제시안이 미흡하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노조는 14일 집행부 소식지를 통해 "사측의 기만적인 제시안은 수용할 수 없다. 고민한 흔적이 전혀 없고 조합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안"이라며 "이제 우리 갈 길을 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미 주변 사업장은 현대차보다 못한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안으로 타결을 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이라면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가 여름휴가 전 타결의지가 있다면 좀 더 구체화하고 납득할 수 있는 안을 가지고 교섭을 요청한다면 기꺼이 응하겠지만 사측은 신중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휴가 전 타결 여부는 회사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15일 임시대의원대회 전에는 회사 교섭에는 응하지 않기로 했으며 16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내고 이후 파업 찬반투표을 계획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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