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역일꾼론' vs '민-정권심판론'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재오후보와 민주당 장상후보

[투데이코리아=김승희기자] 7.28 재보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상반된 형태의 유세전을 펼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최대경합지로 손꼽히는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당 차원에의 지원유세를 거절하고 직접 은평을 선거구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발로 뛰는 유세를 하고 있다.

이재오 후보는 하루 40km를 넘는 거리를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강행군을 펼치면서 '은평 을에서 40년 넘게 살아왔고, 자녀들도 모두 은평에서 학교를 다녔다'며 '여당후보로 국회의원이 되어 은평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지역일꾼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도 후보자들의 의견을 존중해 당차원의 유세지원보단 선거 실무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총 8개 선거구중 중앙당의 유세지원을 요청한 3개 선거구에 한 해 당지도부가 직접 방문해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지도자급 인사들이 선거구 각지역을 돌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등은 서울 강원등을 돌려 유세전을 벌였고, 야권 연대가 힘들어지자 권노갑, 한광옥둥 전 동교동계 멤버들도 선거유세에 참여 수도권과 호남권의 공략에 나서기로 하는등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과연 이번 7.28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의 '지역일꾼론'과 민주당의 '정권심판론'가운데 국민들이 어느당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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