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요삼 사고 이후 2년 반 만에 일어나 충격

▲지난 2007년 경기 후 뇌출혈로 쓰러져 이듬해 1월 뇌사 판정을 받고 사망한 故 최요삼 선수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프로 복싱계에 또 다시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충남 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 슈퍼플라이급(52,16kg) 챔피언 결정전에서 배기석(23, 부산거북체육관)이 정진기(20, 일산주엽체)에게 8회 TKO로 패한 후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검사 도중 구토와 함께 의식을 잃어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며칠 더 두고 봐야겠지만 뇌사일 가능성이 크다. 회복 가능성은 아주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08년 1윌 최요삼의 사망 이후 불과 2년 반 만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충격적이다. 최요삼은 2007년 12월 25일 헤리 아몰과의 경기가 끝난 후 뇌출혈로 쓰러져 이듬해 1월 뇌사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

최요삼 선수의 사망 사고 이후 또 다시 발생한 사태를 놓고 한국권투위원회의 선수 보호 시스템과 경기 승인 시스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권투위는 사고 대책에 대해 "모든 것은 건강관리보증금 규정에 의해서 집행될 것이다. 내일(21일) 관계자들이 모여 다시 회의를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투위원에서 적립하고 있는 건강보험기금이 고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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