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응징 위해 천안함 기억해야"

▲연설하고 있는 서정갑국민행동본부장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한 폭침으로 46명의 전사자를 낸 천안함 주범 김정일을 규탄하는 대회가 충청남도 천안에서 재향군인회원과 이 지역 안보. 보훈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3월26일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폭침된 이후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북한의 침투도발과 남한적화통일 야욕을 폭로하고 있는 국민행동본부가 이번엔 천안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공동으로 김정일 규탄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20일 규탄대회에서 단체 대표나 연사들은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하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을 게 아니라 국민 스스로가 나서 북한 김정일을 비롯한 당사자들에게 천안함 폭침에 대한 우리 국민 의 의지와 북한 주민 인권을 위한 행동을 실천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제향군단체와의 유대 관계 차 해외 순방 중인 박세환 회장을 대신해 대회사에 나선 김홍열 부회장은 "충절과 애국, 안보의 도시, 자랑스러운 천안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우리 천안함이 북한의 기습공격에 의해 침몰해 분통이 터지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천안함 사건을 통해서 분명하게 알아두어야 할 것이 북한 김정일 집단은 분단 이후 지금까지 한 순간도 한반도의 공산화 야욕을 포기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 내부에 뿌리 깊이 잠복해 있는 종북, 좌파세력을 제거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수 없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끈끈한 동맹 유대 관계를 맺고, 연합전력을 강화해 나가야 만이 5천만 국민의 생존을 지켜 나갈 수 있다"면서 "지금은 행동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이날 연사에서 "북의 잠수정 어뢰, 김정일 명에 의거 저질러진 것으로 비상계엄으로 적에게 시위하여 으름을 놓는 정도는 했어야 했다"며 "중도 실용, 우왕좌왕하는 대통령은 태도가 불분명 하다. 영국, 프랑스는 좌파가와 우파가 있으나 한국은 좌파는 없고 종복 세력일 뿐이다. 대통령의 분명한 태도 견지로 전진하는 기상을 찾자"고 강조했다.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상임대표는 "백범 김구 선생은 공산주의자들에게 고통을 겪었고 공산주의와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고 했고, 불안정하지만 미국식 민주주의를 선호 했다"며 "백범은 공산주의를 거부했고, 좌파에 의해 왜곡된 선전으로 젊은이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천안함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안보 경각심을 불러 왔고, 천안함으로 인해 중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했으며 미국 함대가 황해에 들어가겠다는 명분을 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햇볕 정책은 북한 마음대로 한 결과로 실패한 것"이라며 "경제를 도와주되 북한을 관리해야 한다. 즉 남이 갑이 되고 북은 을이 되고 남이 주도할 때 비로소 남북관계가 성공한다. 이런 입장으로 북을 압박해 따르도록 강요해야 한다. 천안함을 잘 이용하면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갑제(조갑제 닷컴)대표는 "진실의 공중 어뢰(풍선 날리기)는 김정일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북한 인민들이 들고 일어나게 풍선을 보내자"고 주장했고 김성욱 대한민국 적화 보고서 저자는 "남한의 국민은 사실과 진실을 북한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은 규탄대회 인사에서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젊은 수병이 떼죽음으로 차디찬 바다 속에서 오늘의 사회상을 보면서 통곡하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앉은 채로 46명의 전사자를 위해 묵념을 올리자"라고 묵념한 뒤 이번 천안에서의 규탄대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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