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공식홈페이지에 '거센 항의'

[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이 정도면 황제의 식사가 부럽지 않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지난 26일 공식 홈페이지에 남긴 글이다. 23일과 24일 참여연대에서 실시하는 '최저 생계비로 한달 나기 릴레이 체험'을 마친 뒤 소감을 밝힌 것.

차 의원은 쪽방촌에서 1인 가구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1끼당 식비 2100원으로 1박2일 숙식을 해결했다.

그가 적은 글을 보면 쌀국수, 미트볼, 참치캔 등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떼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정도면 세끼 식사용으로 충분하다. 점심과 저녁은 밥에다 미트볼과 참치캔을 얹어서 먹었고 아침식사는 쌀국수로 가뿐하게 때웠다"고 전한 것.

이에 누리꾼들은 "하루가 아니라 매일 매일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울 수 있겠느냐, 고작 1박2일 지냈으면서..."라며 "그렇게 생활하는 사람을 두고도 '황제'라고 표현할 수 있느냐"면서 차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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