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성폭행과 미니스커트는 무슨 관계" 의문 제기

▲사진출처: SBS 뉴스 화면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SBS 뉴스가 20대 여성 성폭행. 살해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미니스커트 차림을 자료화면으로 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SBS '8뉴스'는 '성폭행 뒤 살해.방화....성범죄 잔혹함 어디까지?'라는 제목으로 같은 날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었던 20대 여성 성폭행. 살해 사건을 보도했다.

SBS는 사건의 경위와 경찰의 수사에 대해 보도한 뒤 "전문가들은 자신이 소외됐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자신 보다 약자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 범행을 한 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살해 등 잔혹한 행동을 서슴치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마무리 했다. 이 과정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의 허벅지를 클로즈업 한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제공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성폭행 범죄의 원인이 여성의 노출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냐", "성폭행 사건과 미니스커트가 무슨 관계인가"라고 비난과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SBS '시사토론'에 출연한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는 성범죄의 원인에 대해 "방송 쇼프로그램에서 어린 여자 가수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배꼽을 내놓고 춤을 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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