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 살해.. 범인 아이작 보르사 노렸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

[투데이코리아=김주희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가나의 수비수 이삭 보르사(22·호펜하임)가 음독 살해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가나의 8강 진출을 이끌었던 수비수 아이작 보르사(22, 호펜하임)의 친동생이 살해당했다. 범인이 아이작 보르사를 노렸던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7월 28일 한 외신에 따르면 가나의 수비수 아이작 보르사의 동생 조슈아 보르사(19)가 음료를 마신 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부검결과 독극물에 의한 암살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두 형제가 닮은 만큼 아이작 보르사를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르사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한 지인으로부터 아크라 교외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파티에 초대됐는데, 갑작스런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자 대신 동생인 조수아 보르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9세인 조수아 보르사 역시 가나 프로리그에서 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체격적으로나 외모가 형인 이삭과 흡사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어이없게도 형 대신 찾은 나이트 클럽에서 음료를 마신 직후 쇼크를 일으켜 쓰러져 숨지고 말았다.

한편 아이작 보르사는 남아공월드컵에서 가나의 첫 8강 진출을 이끌었으나, 결국 4강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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