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에 다음 달 말부터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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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전남 장흥군에 나체 편백나무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다음 달 말부터 무료로 개방된다.

29일 장흥군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국비 군비 45억원을 투입해 장흥읍 우산리에 있는 개인 소유 편백나무 숲 20ha를 사들여 '치유의 숲'을 조성 중이며, 그 중앙에 산림욕장을 만들고 있다.

장흥군은 산림욕장에 움막 6개와 평상 5개를 설치, 남녀가 몸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숲길을 걸으면서, 또는 눕거나 앉아서 산림욕과 명상을 할 수 있게 꾸몄다.

또한 나체 산림욕장 이용객들이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산책로를 외곽으로 옮겼으며 산림욕객들끼리도 잘 보이지 않도록 움막과 평상을 배치하고 동선을 짰다.

장흥군은 당초 '누르 산림욕촌'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나 종교인 등이 거북하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Vlvid 에코토피아'로 고쳤다. 'Vlvid'는 '생생하다. 활기차다'라는 뜻이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산림 치유의 개념에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산림욕과 명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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