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애플사에 전자파적합등록 신청

▲출시 예정인 아이폰4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아이폰4 출시가 임박했다.

29일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소장 임차식)는 애플사가 아이폰4에 대해 전자파적합등록 및 형식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파연구소는 애플사에서 제출한 국내 지정시험기관의 시험성적서 등 관련서류 등을 심사한 후 기술적 문제가 없을 경우에 5일 이내 인증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이번 방통위의 발표에 대해 업계에서는 단일기기가 전파인증을 신청했다고 보도자료를 낸 것을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이폰은 국내 팬층이 두터워 방통위가 출시지연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맞지 않기 위해 여론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아이폰4'가 지닌 폭발력을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

아이폰4의 전파인증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가 전파인증을 5일 안에 처리하겠다고 밝힌데다가 '안테나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10여개국에서 이미 출시된 상태다. 일부 '얼리아답터' 이용자들이 개인인증을 이미 부여받은데다가 약전계 지역이 적은 국내에서는 수신율 저하 문제가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파인증을 통상 휴대폰 출시전 기술적인 준비의 최종 단계"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전파인증 신청에 따라 KT를 통한 아이폰4 국내 출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다만 애플 측에서 물량 부족 등 이슈가 생긴다면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아이폰4 17개국 추가 출시일에 스티븐 잡스가 한국 출시와 관련한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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