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국내 10번째 등재

▲하회마을과 함께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1일, 등재됐다.
[투데이코리아=양만수 기자]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지었다.

지난 3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제 34자 회의에서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Historic Villages of Korea : Hahoe and Yangdong)'마을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인정됐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문화유산에 석굴암 불국사, 수원화성, 조선왕릉 등과 더불어 10번째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는 나라가 됐다.

양동마을은 전국의 전통 민속마을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반촌이다.

양동마을은 특이하게도 손(孫), 이(李) 양성이 서로 협조하며 5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전통문화 보존 및 볼거리,역사적인 내용 등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마을로 손꼽히는 곳이다.

전국에 6개소의 전통민속마을이 있으나, 마을의 규모, 보존상태, 문화재의 수와 전통성,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때묻지 않은 향토성 등에서 어느 곳보다 훌륭하고 볼거리가 많아 1992년 영국의 찰스 황태자도 이 곳을 방문했다.

한국 최대 규모의 대표적 조선시대 동성취락으로 수많은 조선시대의 상류주택을 포함하여 500년이 넘는 고색창연한 54호의 고와가(古瓦家)와 이를 에워싸고 있는 고즈넉한 110여 호의 초가로 이루어져 있다. 양반가옥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낮은 지대에는 하인들의 주택이 양반가옥을 에워싸고 있다.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의 양 가문에 의해 형성된 토성마을로 우재 손중돈 선생, 회재 이언적 선생을 비롯하여 명공(名公)과 석학을 많이 배출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