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169cm), 아우베스(173cm)

▲기자회견장을 찾은 메시가 초반에는 시무룩한 표정을 짓다가 질문이 오가면서 표정이 밝아졌다. 이날의 화두는 '키'였다.
"최근에 월드컵 우승을 이룬 스페인 대표팀의 대부분이 키가 작은 선수들이다. 축구에서 키는 중요하지 않다."

키가 작은데도 축구선수로 성공했다는 질문에 대해 메시는 이 같이 대답했다.

그는 2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메이필드 호텔 FC 바르셀로나 기자회견장에서 다니 아우베스와 함께 기자들과 마주 앉았다. 기자회견장은 메시의 재치있는 대답에 한바탕 폭소가 이어졌다.

기자회견장 안의 웃음 소리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는데 손을 이마 앞까지 올리며 키를 재는듯한 시늉을 한 아우베스의 행동도 한 몫 거들었다.

게다가 진행자가 느닷없이 포토타임을 진행한다는 소리에 두 선수가 나란히 일어섰다. 두 선수를 비롯한 취재진 모두 예상치 못한 상황에 큰 소리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리오넬 메시의 키는 169cm, 아우베스의 키는 이보다 조금 더 큰 173cm다. 메시의 말처럼 축구는 키로 하는 것이 아닌 '발'로 하는 운동이다. 키가 크면 유리하겠지만 키가 전부는 아니다. 메시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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