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제주를 통과한 제4호 태풍 뎬무가 빠른 속도로 남해안으로 상륙하고 있다.

현재 여수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에 시간당 40~50mm의 강한 비와 함께 초속 25m의 강풍이 불어 서있기 조차 힘들다고 알려지고 있다.

또한 여수 앞바다의 파고는 이미 5m에서 높은 곳은 9m까지 이른다.

기상청에 따르면 뎬무는 중심기압 980hPa(핵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초속 31M의 중형 태풍으로 11일 부산지역을 거쳐 12일 오전 독도 인근 해상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도했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주의보와 폭풍해일 경보를 전남 경남 해안일대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내렸다. 또 수도권과 충남북, 전북 및 경남북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또한 이날 서울에는 2001년 이후 9년만에 인명피해를 동반한 수해가 발생했다.

이날 폭우로 서울 은평구 진관동 삼천사 입구 계곡의 하천 물이 불어나 야영객 남자 야영객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여성 야영객 1명은 실종됐다. 또한 불광천 수위가 오후 5시반경 갑자기 높아지며 마포구 상암동 해당천 주변 하부도로에 있던 택시 한 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택시기사 1명이 숨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합천군, 충남 보령시와 부여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추가 국비 75억 원을 포함해 총 212억 원을 지원받는다. 보령시는 추가 국비 2억5500만 원을 포함해 81억4000만 원, 부여군은 77억 원의 추가 국비를 합쳐 218억 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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