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 기록으로 자신이 세운 신기록 갈아치워

▲사진 출처: 롯데 자이언츠
[투데이코리아=김민철 기자] 롯데 이대호가 역대 최다 연속 경기 홈런을 날렸다.

이대호는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로페즈의 5구째 몸쪽 142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직전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4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전날 자신이 세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경기서 이대호는 팀이 0-2로 뒤진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섰다. KIA 선발 로페즈의 구위가 워낙 대단해 홈런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로페즈는 공 4개를 연속으로 바깥쪽으로 뿌리며 홈런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5구째 로페즈가 허를 찌르기 위해 몸쪽으로 바짝 붙인 공을 놓치지 않고 제대로 잡아당겨 광주구장을 훌쩍 넘겼다.

이로써 이대호가 기록한 8경기 연속 홈런은 일본프로야구 기록(7경기)를 뛰어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켄 그리피 주니어를 포함해 총3명이 8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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