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업체 대표로 부터 뒷돈 챙긴 혐의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수학여행 업체 등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적발된 현직 초등학교 교장 13명을 파면.해임 등 중징계 했다.

20일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교장 10명을 파면.해임하고 1명은 감봉. 1명은 재조사 처분했으며 19일 교장 3명을 추가로 중징계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교장은 지난 2006년부터 올해 1월까지 수학여행과 수련회, 현장학습 등 각종 행사를 하면서 관광버스, 숙박 업체 대표로 부터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비리에 연루돼 징계 대상이 된 초등교장은 모두 62명이며, 시교육청은 내달까지 나머지 47명을 추가로 징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장 중임 대상자나 정년퇴임을 앞둔 교장을 우선 처분했다. 47명이 남았지만 검찰 조사결과 혐의가 벗겨질 수 있어 실제 징계를 받는 교장의 수는 다수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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