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웅 기자] 조광래 감독의 축구 국가대표팀이 두 번째 시험 무대에 오른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9월 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질 이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석현준 등 해외파 14명의 소속 구단에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조광래 감독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이청용(볼턴)과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박주영(AS 모나코), 석현준(아약스)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 6명과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알 사드), 조용형(알 라얀) 등 중동파 3명, 곽태휘(교토), 김보경(오이타), 박주호(이와타), 조영철(니가타), 김영권(도쿄) 등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5명 등 총14명의 해외파를 소집하며 감독 취임 이후 파죽의 2연승 사냥에 나선다.

특히 이번 소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제2의 윤빛가람으로 조광래호 황태자 자리를 노리는 석현준의 발탁이다.

석현준은 아약스 유소년팀 입단 테스트를 거쳐 지난 1월 정식 계약했으며 지난 시즌 2군 리그 9경기에 출장해 8골에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축구의 샛별로 급부상하고 있다.

석현준은 올해 프리시즌에서 4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7월 24일 세계 최고 명문 클럽 첼시와의 친선경기에 출장해 팀의 3-1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트려 유명세를 탔다.

이 이외에도 지난 나이지리아전에 출장하지 못한 이청용과 차두리의 출장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나이지리아전 컨디션 조절을 위해 합류하지 못 했지만 이번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조광래 감독과 첫 호흡을 마춘다.

또한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기성용의 데뷔골 기쁨을 그라운드에서 함께하지 못 한 차두리 역시 지난 나이지리아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한 풀이를 할 것으로 보여 두 선수의활약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