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SK㈜’, 사업자회사 ‘SK에너지㈜’로 사명 결정

SK㈜가 지주회사제로 전환되면서 지주회사 사명은 'SK주식회사' 사업자회사 사명은 'SK에너지㈜'로 결정됐다.

SK주식회사는 4월30일 오후 정기이사회를 개최,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의 이사회 구성, 양사 사명 등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SK㈜ 회사분할에 따른 주요 경영안건에 대해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안건은 회사분할 안건과 함께 5월29일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돼 주주들의 결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는 최태원 SK㈜ 회장, 박영호 SK㈜ 사장(사진·투자회사관리실장) 등 2인을 사내이사로, 강찬수, 서윤석(이상 SK㈜ 기존 사외이사), 박세훈 前 동양글로벌 부사장 등 3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또 사업자회사인 SK에너지㈜는 최태원 회장, 신헌철 SK㈜ 사장, 김준호 SK㈜ 부사장(윤리경영실장) 등 3인을 사내이사로, 남대우, 김태유, 오세종, 조순, 한영석(이상 SK㈜ 기존 사외이사), 한인구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등 6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양사 이사진 가운데 신규로 사외이사에 선임된 인사는 박세훈씨와 한인구씨이다.

존속법인인 SK㈜의 경우 최태원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며, 신설법인인 SK에너지㈜의 경우에는 오는 7월2일 창립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SK㈜ 이사회는 지난 4월11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계획을 발표한 직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신임 이사로 활동할 명망가들을 추천받는 등 이사회 구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

신헌철 사장은 “자회사들에 대한 출자를 담당할 지주회사와 기존 SK㈜의 고유 사업영역인 에너지/화학 사업에 집중할 사업자회사의 경영에 가장 잘 부합하도록 전문성을 갖춘 이사진을 선임한 것”이라고 이사회 구성의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양사의 사명은 대외 컨설팅 및 사내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을 거쳐, 지주회사는 'SK주식회사(영문명 SK holdings Co., Ltd.)', 사업자회사는 'SK에너지㈜(영문명 SK energy Co., Ltd.)'로 결정했다.

존속법인인 지주회사는 기존 SK주식회사의 사명을 그대로 승계하고, 신설법인인 사업자회사는 고유 사업영역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드러낼 수 있는 사명을 선택한 것이다.

SK㈜ 관계자는 “회사 분할을 포함해 이사회에서 의결한 안건에 대해 5월29일 임시주총을 개최, 주주들의 승인을 받을 것이며, 7월1일 회사분할 시점까지 무리 없이 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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