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서 상대적 고수익에 MSCI지수 편입

강세장에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가져다주는 중소형주<그림 참조>에 또다른 호재가 발생,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식적으로 6월 5일 발표될 예정인 MSCI 지수 개편안에 따라 일단 오는 3일 MSCI 소형주 지수 편입종목안이 발표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수 개편과 관련된 MSCI의 공식일정을 분석해 본 결과, 지난 3월 28일 최종적으로 Methodology(방법론)가 확정된 상태이며 3일 종목리스트를 발표한 다음 6월 5일부터는 드래프트 형태의 지수가 발표될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 우리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물론 이번에 발표될 자료들은 대부분 Pre-Version 형태를 띠고 있어 앞으로도 두 차례의 사전적인 조정 과정을 거친 후 최종 지수 도입은 내년 5월 30일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핵심은 이번에 발표될 종목들이 형태는 Pre-Version 형식이지만, 그 의미는 80~90% 정도 최종본에 근접한 것이라는 점이다.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두는 목적은 종목을 대폭 손질하려는 것보다는 MSCI 지수 변경에 따른 인덱스 펀드의 충격 완화와 종목 변경에 따른 문제점들을 부분적으로 보완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제기될 전망이다.

새롭게 변경될 MSCI 지수 개편안의 키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편입종목에 대한 기준 완화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편입종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둘째, 기존 선진국 지수에만 있었던 대/중/소형주 분류를 이머징 시장도 적용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이머징 소형주 및 신규 편입종목이 대거 발생할 예정이다.

국가별로는 시가총액의 70%까지를 대형주, 85%까지를 중형주,99%까지를 소형주로 구분했다. 가장 단순하게 분류할 경우 소형주 편입기준은 한국 시장에서 1,600억원 이상이면 1차 적용대상이 될 수 있다.

현재 KOSPI 기준 중형주 최저 시가총액이 1,2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형주 상당수 및 소형주중 일부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기존에 편입되었던 종목들이 대형주 및 일부 중형주에 국한되었다는 점에서 편입기준 완화와 이머징 소형주 지수 신규 런칭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큰 국가 중 하나일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에따라 우리투자증권은 3월 28일 MSCI가 발표한 편입기준을 국내 종목들에 정량적으로 대입해 본 결과, 기존에 93개의 국내 종목이 편입되어 있던 스탠더드 지수에는 11개 종목이 제외되고 19개 종목이 신규 편입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한 새롭게 만들어지는 이머징 소형주 지수에는 최대 200개 종목이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스탠더드 지수에 신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하이닉스, 두산중공업, LG, GS, 한화 등이 해당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머징 소형주 지수에는 STX, STX엔진, LS산전, LG상사, 금호석유 등이 편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결론적으로 2004년 이후 국내증시에 나타나고 있는 대형주 대비 중 ·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금번 지수 개편을 통해 강화될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아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의 강현철 투자전략가에 따르면 "강세장에서는 대형주대비 중 ·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선진국 내 소형주 지수가 생긴 98년 이후 관련주들이 지속적으로 시장대비 Outperform하고 있다는 점도 좋은 투자지침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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