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현장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1,700여 중소기업 직접 방문해 찬사

▲ 허범도
[투데이코리아=정규민 기자] "이 지침서는 경영인들에게 꼭 필요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의 길이 여기에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책을 쓸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유일한 분이다."

허범도의 'TPM법칙'을 접한 이들이 남긴 후기이다. 허범도는 경영학 박사,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 CEO(2007), 산업자원부 차관보(2006), 중소기업청 차장(2004) 등 1975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래 약 30년 동안 산업자원부, 국무총리실, 대통령 비서실, 중소기업청 등에서 근무하며 경제 전반의 업무를 맡아온 산증인이다.

허범도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과 목민관(牧民官)으로서의 자세를 공직생활의 신조로 삼아 '기다리는 행정'이 아니라 기업과 공장을 한 번이라도 더 '찾아가는 현장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1,700여 개별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1만 명 이상의 CEO들을 만난 결과, 중소기업경영의 문제를 보는 틀인 'TPM 법칙'을 완성했다.

중소기업이 TPM 산을 성공적으로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방법, 각 단계별 추진과제와 정부의 지원정책, 앞으로의 지원정책 방향 등을 상세히 짚어준다. 특히 각각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모범적인 기업의 사례를 통해 중소기업 CEO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중소.벤처기업발전론》과 한시집《자연을 느끼며 삶을 생각하며》가 있으며, 한국생산성학회가 주는 '대한민국 생산성 CEO 대상(2007)'과 올해의 공무원상인 '황조근정훈장(1997)'을 수훈했다.


<출판사 서평>

TPM이 뭐지?
TPM은 기술(Technology), 생산(Production), 마케팅(Marketing)을 의미한다. 국경 없는 무역환경에서 먼저 갖춰야 할 차별화된 기술(Technology), 그 기술을 활용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의 생산(Production), 그리고 기업의 궁극적 목적인 이윤을 달성시키는 마케팅(Marketing). 즉 TPM 이야말로 21세기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3요소이며, 넘어야 할 3단계의 고지이다.
허범도 이사장은 기술(T)을 1,000m의 산, 생산(P)을 2,000m의 산, 마케팅(M)을 3,000m의 산에 비유하며 각 단계별로 중소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쉽게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TPM 법칙이야말로 격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이 생존해 나가는 데 필요한 하나의 프로세스(process)이자 전략(strategy)이고, 정책(policy)이자 동시에 법칙(law)이라고 허범도 이사장은 강조한다.

TPM 법칙이 담고 있는 내용
격변하는 세계경제
- 최근 세계경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변화를 맞고 있다.
1) 무역자유화의 가속화로 무한경쟁 도래
2) 디지털 경제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의 소비자와 생산자의 관계 급변
3) 글로벌 분업 네트워크의 형성과 이를 반영하는 신흥국의 부상
- 이러한 변화는 중소기업에게 위기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기회이기도 하다. 이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중소기업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
- 각국의 중소기업 정책도 일방적인 지원에서 경쟁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환경 조성으로 그 초점을 이동시키고 있다.

TPM 법칙을 통해 본 중소기업의 과제
- TPM은 기술(Technology), 생산(Production), 마케팅(Marketing)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중소기업이 겪는 문제를 이론화한 하나의 틀이다.
- 중소기업에게는 기술보다는 생산, 생산보다는 마케팅이 더욱 어려운 요소이며, 이들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요소가 아니라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
- 기술개발은 정보, 인력, 자금의 문제로 정리될 수 있다. 여러 조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이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틈새시장 공략이 이루어져야 하며, 기술이전을 활용해 기술개발 비용을 줄여야 한다.
- 생산과정에서는 자금과 입지 등 기존의 세부요소뿐 아니라 인력난이 최근 애로사항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제품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소로 품질과 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 마케팅은 중소기업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로, 판매조직의 취약성과 제품 인지도의 부족, 기존 거래관계를 선호하는 보수성 등이 근본 원인이다. 이 문제의 타개를 위해서는 공략이 가능한 시장을 찾아내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적극적인 전시회 참가와 사후서비스 보장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내야 한다.해외 마케팅에서는 이런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므로 정부 지원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야 할 것이다.

TPM 자세히 들여다보기, 기술의 산 넘기
- 기술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흐름에 밀착된, 소비자가 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CEO가 직접 연구팀의 방향을 가이드 해야 하며, A/S 등을 통한 소비자와의 만남을 끊임없이 가져야 한다.
- 산학협력은 원천기술과 연구 인력을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그러나 기업이 연구의 방향을 효과적으로 설정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효율적이지 못할 수 있다.
- 해외로부터의 기술이전과 연구인력 도입도 중소기업의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특히 기초과학 강국인 구 동구권 국가로부터의 도입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 기술개발자금 지원과 프로토타입(Prototype) 제작 지원 등 정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출처=도서출판 휘즈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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