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의 SOS를 받고 단숨에 촬영장으로 달려와
이수영은 추석 극장가 유일한 코미디 영화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퀴즈왕>에 출연하였다.
이수영은 4중 추돌 사고를 계기로 만나게 된 사람들이 133억이 걸린 퀴즈쇼의 마지막 정답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를 다룬 영화 <퀴즈왕>에서 사고의 숨은 원인 제공자로 등장하며 난생 처음 '음이탈'이란 것을 경험해 보게 되었다고.
영화 <묻지마 패밀리>의 OST에 참여하며 처음 장진 감독과 인연을 맺은 이수영은 장진 감독의 SOS를 받고 단숨에 촬영장으로 달려와 가수 인생 최초로 '삑사리'를 내며 노래를 불러야 했다.
이수영은 '음이탈' 장면을 위해 목소리 출연뿐 아니라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연기를 하기도 했다. 이날 이수영은 세 가지 말을 남겨 장진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이수영은 촬영 전 “주일에는 원래 아무것도 안하는데…”라고 말해 일요일에 촬영을 하게 만든 제작진을 미안하게 만들었으며, '음이탈' 촬영을 한참 하던 중 “나 태어나서 '삑사리' 내 본 적 없는데…”라고 말하며 목이 쉴 정도로 '음이탈' 연기를 펼쳐 장진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의 박수 세례를 받기도 했다.
장진 감독은 특별 출연해준 이수영을 위해 극중 나오는 곡 '사랑은 없다'를 직접 작사, 작곡하기도 했는데, 영화를 보는 관객은 물론 현장에 있던 제작진 조차 곡 분위기가 이수영과 너무 잘 맞아 실제 이수영의 앨범에 수록된 곡인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재영, 임원희, 신하균, 이한위에 이어 대박 까메오로 출연한 이수영의 혼신을 다한 '삑사리 연기'로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