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목적 떠나 인도적 지원,동포의 땅 아니라도 가능

[투데이코리아=文 海 칼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북한 동포에게 쌀을 비롯한 수해복구 장비를 지원하자고 나섰는데 이는 적절한 시기에 아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

그동안 남북간의 경색된 분위기를 차차 부드럽게 완화 시키는 계기가 될수있고 인도적 차원에서는 꼭 북한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해야 할 일이다.

이시점에서 북한 적십자회가 쌀과 수해복구에 필요한 장비,시멘트,굴삭기등을 대한적십자사에 요구해 왔으며 때를 맞춰 지난달 8일 동해에서 나포한 대승호 선원 7명을 남쪽으로 돌려 보냈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과 천안함 폭침등으로 그동안 경색 됐던 남북관계를 생각하면 터무니 없는 요구에다 염치없는 행위로 지원은 커녕 먼저 사과하고 다시는 그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토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지원을 해주는게 당연하다.

이런 염치없는 지원요구를 북한인들 모를리가 없지만 상황이 심각하여 북한 사회가 곧 폭동이라도 일어날 것같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정부도 이것저것 따지면서 시기를 놓치면 애꿋은 북한 동포들의 생명을 더 희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 안상수대표가 정부에 수해복구 차원에서 쌀과 장비를 보내주자고 제안한 것을 우리는 순수한 동포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며 지원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신속히 처리 해야 할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어제 한나라당 안상수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대북정책의 조정 건의를 받고 "국민들이 이해를 하고 진정으로 도와야 한다는 동의가 있으면 조심스럽게 도와야 한다."고 피력 했다.

정부는 지난 2006년에도 쌀,씨멘트등 2천 3백억원어치를 지원했으며 그다음 해 에도 5백여억원의 수해복구를 지원했다. 지난 정부의 막퍼주기 행태로 북한 위정자들의 배만불리고 핵무기를 개발하는데 사용 했으며 우리가 지원한 자금으로 핵실험을 하게하는 그런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다.

문제는 북한이 도발한 금강산 관광객 피격과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와 변화가 뒤따라야 하는데 우리정부가 인도적지원을 할수있도록 여건조성을 하는 것은 당연히 북한의 몫이라고 할수있다.

또 이번에 지원하는 쌀이 군량미가되고 장비가 군사적 목적에 사용되지 말라는 법이 없는 만큼 굶주린 동포들과 그들의 삶에 터전을 복구하는데 적극적으로 사용되야한다는 전제를 우선적으로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 기업들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통해 막 결실을 거두려는 찰라에 남북간에 경색으로 모든 것이 좌절된 것이다. 이에 따른 우리기업들의 피해 또한 만만치않으며 북한역시 출구전략을 찾으려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수해복구를 지원하고 북한이 두번다시는 금강산 피격사건과 천안함 피폭같은 사건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보장만 한다면 우리기업들이 투자를 하고도 수확을 못거두고있는 대북사업의 결실을 맺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금강산도 개성공단 못지않게 우리기업들이 골프장을 건설하고 숙박시설을 완공했지만 남북 경색으로 사용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변기회에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정부도 순차적으로 쌀등을 먼저 지원하고 수해복구에 필요한 시멘트와 복구장비를 보내주는 것도 검토 대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업들에 따르면 세계어느 나라도 북한 만큼 인건비가 싸고 손재주가 뛰어나며 일 배우는 속도가 빠른 민족은 없으며 근면성 또한 뛰어나다는 평이다.

이번기회를 통해 다시는 천안함 피폭같은 사태를 하지않는다는 전제하에 남북간에 경색된 분위기를 풀어가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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