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장관 후보 딸, 父직업 이력서에 밝혀 간접 압력"

전여옥 의원이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지명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전 의원은 3일 저녁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김 후보자의 딸은 2005년 8월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에 특별채용되어 현재 근무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딸이 학예연구사에 지원할 당시 김 후보자는 문광부 산하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직중이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주목할 것은 최종면접 대상자 3 명 중 이력서에 아버지의 직업을 적시한 것은 김 후보자의 딸 뿐이다. 다른 지원자들은 아버지 혹은 호주의 이름만을 기재했으나, 김 후보자의 딸은 아버지의 실명과 함께 그 직업이'한국관광공사 사장'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며 지원서에 드러난 아버지의 직업이 채용에 영향 내지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관광공사와 같은 '문화관광부 소속 기관'이다.

전 의원은 "지난 3월말 아들의 취업 특혜 논란으로 사퇴한 정해방 기획예산처 차관은 아들의 취업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업무의 순수성과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만큼 고위공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졌다"고 말했다. 사실상 '알아서 물러나라'는 공격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