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회계자료 조작"...마힌드라와의 매각 협상은?

[투데이코리아=이정우 기자] 쌍용 자동차가 2005년 '액티언' 이후 5년만에 쌍용자동차 부활의 상징인 '코란도C'(사진)가 오는 10월15일 내수 1호차 양산(SOP)을 시작을 앞둔가운데 쌍용차 노동조합측은 "상하이차가 회계조작을 통해 회사를 법정관리를 몰아넣은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있다.

이들은 관련한 책임자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지난 13일에는 검찰에 고발장과 이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이들 조합원들은 추석연휴가 이어지는 지난 19일에도 서울 시내 지하철역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며 거리홍보전으로 대응을 하고 있어 새롭게 시작되는 '마힌드라'와의 매각 협상에서도 적지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측은 유인물에서 "한 회계법인이 작성한 2008년 쌍용차 회계보고서에는 모두 5000억원의 손상차손(시장가치 급락이 예상될 때 미리 기록해 놓은 장부상 손실)이 반영되었다."며 "특히 2007년 4240억이던 건물가치가 2008년 2124억으로 반토막나는 등 손실을 부풀려 법정관리 신청 승인을 받게 한 것이다."며 이들은 또"5132억원의 손상차손은 당시 쌍용차 경영진이 밝힌 전체 부실규모에 비교해 매우 큰 규모이며 더불어 의도적 파매축소로 부실규모를 확대시켯다."며 주장했다.

또 노동조합측은 "그런데 이후 삼일회게법인에 의해 실사 조정해 5개월만에 제대로 된 가격으로 부동산 거래를 했다. 이 5개월 동안 5천억원의 자산하락이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의 주요한 도구로 쓰인 것이다."며 회계장부 의혹에 대해 지적했다.

노동조합측은 부당해고에 잘목된 회계 자료를 이용 했다며 "이같은 회계 조작은 정리해고의 근거로 쓰였다."며 "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삼정 KPMG는 이 회계법인이 제출한 문제의 검사보고서를 근거로 2646명을 정리해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술만 빼 먹고 먹튀를 한 상하이 자본을 위해 엄청난 회계 조작으로 무리한 구조조정 위를 한 상하이차와 쌍용차 경영진, 또 그 이면에 있는 주 책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정부가 이 사태의 공범인 것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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