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디펜딩 챔피언 북한에 2-1로 신승 거둬

▲U-17 대회서 한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여민지 선수. 어찌보면 한국의 우승은 여민지의 발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데이코리아=신기한 기자] 이제는 한일전이다! 사상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4강 문턱을 넘어선 17세 태극소녀들의 결승전 상대가 일본으로 정해졌다.

22일(한국시각)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강적 스페인을 제압한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팀 북한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일본과 우승을 놓고 외나무다리서 만나게 된 것.

일본은 팽팽한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5분 간판 골잡이인 요코야마 쿠미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북한에 2-1로 신승을 거뒀다.

일본은 후반 14분 북한의 김금정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0분 후 다카기 히카리가 동점 헤딩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1분 뒤 요코야마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결승골을 터뜨려 짜릿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여민지와 주수진의 연속 골 행진으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7시 포트오브스페인의 해슬리 크로퍼드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한일전 결승무대에 나서게 됐다.

여민지의 골 사냥이 결승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승패와 함께 이번 결승전 경기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26일 오전 4시 한국전에서 패했던 스페인과 3-4위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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