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선장 구속한데 대한 보복성 제기

[투데이코리아=오만석 기자] 중국은 일본인 4명을 군사시설 불법 촬영 혐의로 구속하며 중국과 일본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일본인 4명이 허가 없이 중국 허베이성의 군사관리 지역에 들어가 불법적으로 군사시설을 촬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국가안전 당국이 밝혔다.

스자좡시 보안당국은 “이들의 불법활동을 보고받은 후 법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며 이들은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런 중국 측의 조치는 지난 7일 일본이 중국어선을 나포한 후 선장을 구속한데 대한 보복성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에 의하면 군사관리 지역에 들어간 일본인들은 건설회사 관계자들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에 유기된 옛 일본군의 화학무기 회수사업을 수주하려고 준비차 현지를 답사하다가 연행됐다고 전했다.

또 일본 언론들은 중국이 일본인의 신병 처리를 두고 현재 일본에 구속돼 있는 중국인 선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협상카드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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