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세균 후보 엎치락뒤치락... "뉴페이스는 없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의원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후보가 정동영, 정세균 후보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민주당>
[투데이코리아=강주모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은 지난 27일, 경기도 합동유세를 끝으로 대장정의 전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등 '빅3'의 혼전으로 압축된 이번 10.3 전당대회에서는 손학규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로 나서고 있다는 민주당 대의원 상대 여론조사가 나왔다.

지난 27일에 발표된 '시사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새로 선출된 민주당 전국 대의원 1만 1008명의 명단을 입수, 이 가운데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4~1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지하는 당대표 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복수 응답)에 손학규 후보가 40.9%로 선두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정동영 후보는 손 후보의 뒤를 이어 40.3%의 근소한 차이로 2등을 차지했으며 정세균 후보는 약 5% 포인트 낮은 3위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후보자들의 지지도는 박주선(19.4%), 천정배(13.9%), 이인영(11.2%), 최재성(8.4%), 조배숙(4.9%), 모름/무응답 5.9% 순으로 나타났는데, 조사대로라면 '486 주자'였던 이인영·최재성 후보는 분열로 인해 결국 동반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여성 후보로 유일한 조배숙 후보는 여성몫으로 이미 최고 위원직을 예약해 둔 상태다.

손 후보는 텃밭으로 평가받는 인천 경기, 대전 충청, 강원, 제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정동영 후보는 서울과 부산 울산 경남, 광주 전라에서 수위를 자치했다. 정세균 후보는 대구 경북에서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당대표를 두고 손학규-정동영-정세균 후보가 혼전을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는 손학규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선 야권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가' 라는 질문에 손학규 후보는 43.5%의 대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2위는 30.9%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로 조사됐으며 정세균 후보는 17.8%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인터넷 매체인 '폴리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백리서치'의 전당대회 예상 ARS 조사결과에서는 1순위와 2순위 지지후보를 합한 전체 지지도에서 정세균 후보가 21.8%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동영 19.3%, 손학규 17.7%, 박주선 10.5%, 천정배 8.8%, 최재성 8.6%, 이인영 7.8%, 조배숙 5.4% 후보 순이었으며 1순위 선호도에서도 정세균 후보가 32.1%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정동영(28.9%), 손학규(22.0%), 박주선(15.1%) 후보들 순이었다.

이에 반해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야권 대선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친노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민주당 대의원 조사에서는 2.6%로 6위에 그쳤다.

한편, 야권의 대의원들은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82.5%가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는 찬성 입장을 밝혔고, 통합시기에 대해서도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는 의견이 51.1%로 나타나 야권통합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오는 10월 3일,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70%, 당원 여론조사 30%의 투표결과를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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