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이기주의로 인해 (R&D) 배분 자체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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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정무 기자]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2차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내 연구개발(R&D) 예산 배분이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보다합리적인 예산집행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나름대로 GDP 대비 R&D 예산을 비교적 높게 책정해 집행한다. 하지만 R&D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여지느냐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처 이기주의 등으로 인해 (R&D) 배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배분과정과 합리적인 예산집행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지 좋은 의견을 내서 교과부가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 등 국가과학기술위원회 2기 민간위원 1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 민간위원들에게 "각 부처 장관들과 함께 위원회가 이뤄져있으며 청와대 개별 책임자가 뒷받침하고 교과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 민간위원들이 자주 만나 한국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좋은 제안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김태영 국방부·맹형규 행안부·최경환 지경부·진수희 복지부 장관, 임채민 총리실장이 참석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홍상표 홍보수석, 유명희 미래전략기획관, 김희정 대변인도 자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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