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분양 계획 차질…내년 첫 입주 불가능'

[투데이코리아=신영호 기자] 세종시에 공급 예정인 가구 분양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경기 광주)은 11일 국토해양위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세종시 단독주택지의 분양률은 2%, 공동주택지의 분양률은 10% 공용청사용지는 56%, 기타 35%"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세종시에 공급되는 주택 20만 가구 중 내년 입주를 위해 첫마을 7000가구를 공급하고, 시범생활권 1만5237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정 의원에 따르면 공동주택지 분양은 11㎢중 1.1㎢를 9110억원에 16개 업체에 분양했지만 11개 업체가 중도금 4731억원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한 연체이자만 9월30일 현재 753억원에 이르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 5월부터 1만2154가구가 차례로 분양됐어야하지만, 이 때문에 사실상 내년에 첫마을 입주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 의원은 "결과적으로 인구 50만 달성은 불가능하고,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 건설은 계획에 불가한 것이었다"며 "세종시가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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